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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Drive7 '강원도병'에 대해 알아보자
요새 BMW 오너들 사이에서 화두인 강원도병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병이란 초창기에 비상호출오류 + 네비게이션이 다운되는 결함을 오너들 사이에서 강원도에 다녀오면서부터 생겼다고 해서 강원도병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5시리즈 기준으로 20년식부터 기존 id6(iDrive6의 줄임말)에서 id7으로 소프트웨어가 바뀌었는데요.
여기서 iDrive 란 BMW사의 차량 컴퓨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명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년 말 올초만 해도 id7이 탑재된 차량 출고량이 많지 않아 일부 오너들(저포함-_-) 사이에서 문제제기가 드문드문 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20년식 차량의 출고가 많이 누적되어 그만큼 결함이 나타나는 차량수도 많아져 현재는 자동차 전문 기자분들과 유튜버분들도 이문제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원도병이 발병한 차량의 계기판과 네이게이션 모습입니다.
비상호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신호와 주기적으로 띵 띵 거리는 소리가 나게 되는데
듣다 보면 소리가 굉장히 거슬립니다.
네비게이션도 이렇게 위치를 못 잡아서 바다로 다니는 수륙양용차가 되기도 하구요 -_-
처음에는 강원도를 방문한 차량만 결함이 떳다면
지금은 강원도를 가지 않은 차량도 위의 결함이 나타나는 사례가 생기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단순 소프트웨어 문제인 줄 알았지만
센터에 가보니 어드바이져님이 차량통신 모듈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길래 회로가 쇼트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문제는 회로가 쇼트가 걸려 과전압이 다른 전자장비에 영향을 줄 수 도 있다는 점입니다. 제 차량은 단순 비상호출 신호 네비오류만 발생하였지만 다른 전자장비에 영향이 간 오너님들도 계십니다
현재까지 나타난 데이터로 간단하게 원인-결과 분석을 해보자면
1. 강원도 방문 차량, 유증상
-> 강원도에서 GPS 로직이 꼬이는 소프트웨어적 문제점일 확률
2. 강원도 방문 차량, 무증상
->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
3. 강원도 미방문 차량 유증상
->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
타 지역에서만 멀쩡하다가 강원도만 다녀오면 네비게이션이 다운된다면 강원도에서 GPS 신호가 꼬여 회로에 과전압이 걸려 회로가 쇼트가 난다고 추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강원도를 방문해도 위 결함 차량이 나타나지 않은 차량도 많고 서울에서만 운행하였는데 위 결함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해보고 있습니다.
높은 확률로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의 콜라보레이션일 것 같습니다. -_-
아직까지 BMW 코리아 측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차량도 출고하고 강원도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위의 결함이 생겼었구요.
센터에 가보니 해당 텔레메틱모듈을 갈아야 한다면서 점검을 받고
독일에서 부품이 오기를 3주 정도 기다린 뒤 다시 센터로 입고를 시켜 프로그래밍을 받고 난 뒤 출고를 시켰습니다.
상당히 번거로운 과정이지만 센터가 같은 도시에 있으신 분들은 탁송기사님이 차를 가지고 가서 수리가 끝난 뒤 다시 집으로 가져와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수고로움을 더실 수 있습니다.
5시리즈 기준 이 부분이 텔레메틱모듈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구요 차종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부품 가는 데는 5분이면 되지만 프로그래밍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 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견적은 대략 120만 원 정도 나오구요.
보증기간이라 전부 무료긴 하지만 보증이 끝나고도 이 문제가 잡히지 않는다면...^^
그전에 해결이 아마 나겠지..요?^^
지금은 수리 후 3달이 지났고 강원도를 다녀와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서
하드웨어의 문제일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 id6에서 id7으로 소프트웨어가 바뀌면서
기존 통신 모듈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받쳐주지 못해 자주 다운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초창기 불안정성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비엠코리아 측에서도 위 문제로 계약 취소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머리가 아프겠습니다만
얼른 문제를 해결하여 오너들의 근심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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