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작지만 재밌는 녀석 셀토스 2박3일 시승 후기

[제주도] 작지만 재밌는 녀석 셀토스 2박3일 시승 후기

제주도에 2박3일 여행 중 첫날 셀토스를 빌리러 갔다가 처음 본 K8

실내 인테리어가 아주 끝장난다... 나중에 꼭 한 번 시승해 보고 싶은 차량이다.

2박 3일 내내 타고 다녔던 녀석이다. 이보크를 많이 닮아 조선의 이보크라고도 불리는 녀석

소형 SUV라는데 세단을 타고 다니다 보니 트렁크가 엄청 크게 느껴졌다. 소형 SUV가 이 정도면 대형 SUV 트렁크 느낌은 도대체 어느 정도 일까 아주 넉넉했다. 

실내 인터페이스는 아주 깔끔한편 처음 조작해보는데도 버튼들이 직관적이어서 조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직렬 4기통 1.6 터보 엔진이 힘이 딸리지는 않는다. 컴포트로 다닐 땐 일반 승용차와 별반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였는데 스포츠모드로 바꾸자 177마력에 27토크의 차량이 맞나 싶었다. 악셀을 밟자 차가 디젤엔진 차량마냥 저속에서 힘 있게 튀어나가려고 하는 게 27토크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고단 운전보다 저단 토크 운전을 좋아하는 본인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셀토스가 스포츠모드에서 이정도인데 K8이나 스팅어는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다만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덜컹거림이 심하였다. 5시리즈 기준 세단에서 40-50km로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방지턱을 동일한 속도로 넘으면 충격을 시트로 그대로 다 받았다. 20-30km로 넘어야 그나마 스무스하게 넘을 수 있었다.

지나가다가 잠시 쉬어가는 중. 가속할 때 동영상을 찍지 못하였지만 스포츠모드에서 만족스러운 펀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DCT 7단의 기어 변속도 괜찮았다. 

이렇게 트렁크를 열면 여름에 그늘막을 만들어 준다. 따로 의자를 펼 필요없이 트렁크를 열고 걸터앉으면 어디든 좋은 카페가 되지 않을까? SUV차량보다 세단을 좋아하지만 이런 점은 SUV차량을 끌리게 한다.

셀토스 순정 스피커. BMW에서 까이고 까이는 하이파이 스피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막귀라 나쁜지 잘 모르겠다. 듣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셀토스 시승 소감

작지만 스포츠모드로 놓으면 180도 달라지는 녀석. 가솔린 1.6터보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모드에서 디젤 터보 엔진에 버금갈 만큼 토크감이 좋다. 적재공간도 넉넉하고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무난하다. 2000만원 중후반대로 가족들과의 여행도 적재공간 걱정 없이 할 수 있고, 차박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혼자 타고 다닐 땐 펀드라이빙도 충분한 차량. 아주 칭찬해 셀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