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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성 두드러기 극복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는 제가 최근에 겪었었던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해 포스트 해보려 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란 운동, 목욕 등으로 열을 쐬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심부 체온이 1'C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며 젊은 연령층에 잘 생긴다고 하는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질환인지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기간에 이 증상이 생겼는데요. 어느 순간 차 안에서 운전을 할 때 히터를 틀면 몸이 가려운 걸 넘어 좁쌀보다 더 작은 크기만 한 따끔거림이 온몸에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운전 중에 차마 핸들을 놓지는 못하고 몹시 불쾌한 기분이 들었었어요. 뜨거운 음식을 먹어도 몸에 체온이 올라 온몸이 미칠 듯이 따가웠고 주행 중에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식은땀이 나야 하는 상황에 식은땀이 나지 않고 순간적으로 따끔거림이 느껴지기도 했고요.그러더니 점점 심해져 급기야 주행 중에 차를 멈추고 길가에서 얼굴을 찌푸리며 온몸을 긁어야 하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해서 두드러기가 나서 단순히 가려운 것이 아니라 온몸을 개미가 물어뜯듯이 홍반이 생기면서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피부과를 찾아 이것저것 물어보고 나니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주더라고요. 인터넷에 글들을 찾아보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완화 효과가 있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아도 같은 말과 항히스타민제 처방만 있을 뿐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알려주진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답답한 상황이었고 제 스스로 상황을 분석해서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운동하기
작년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길 무렵 제가 열심히 다니던 웨이트를 안 나가기 시작했었는데요. 원래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고 건조한 가을 겨울에 운동으로 땀까지 내주지 않으니 체내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운동으로 강제적으로 땀을 내보려 했습니다. 긴장하는 순간에 원래라면 식은땀이 나야 하지만 땀 대신 따끔거림이 올라오길래 땀구멍이 막혀서 땀 배출을 좀 해줘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우 운동을 시작하면 초반에 체온이 올라가면서 미친 듯이 따가웠다가 땀이 좀 나면서부터 따끔거림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일뿐 일상 중에는 여전히 조금만 체온이 올라가도 따끔거림이 지속되었고 운동은 큰 효과를 주지 못하였습니다.
사우나에서 땀 빼기
마찬가지로 강제로 땀을 빼주기 위해서 사우나에 들어가 따끔거림을 참고 땀을 빼보았지만 이것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운동도 사우나에서 땀 빼는 것도 효과가 없었고 슬슬 날을 무더워져서 밖에 나가기만 하면 몸이 따끔거려 이 문제를 이젠 어떻게든 해결을 봐야겠다 하는 생각에 날을 잡아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로 검색을 하니 여러 한의학 칼럼들과 콜린성 두드러기 극복 후기라는 블로그가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말하는 것들을 추려보자면 소화기관 + 물 많이 마시기 + 카페인 끊기 였습니다. 공대 출신이기도 하고 서양의학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어 한의학을 사실 그렇게 신뢰하진 않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고 체질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선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 따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소화기관
한의학에선 콜린성 두드러기가 소화기관이 제대로의 역할을 못해 노폐물 같은 것들이 체외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그 증상이 피부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소화기관에 좋다는 유산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시중에 있는 비싼 유산균 사드시지 마시고 병원 가서 유산균 처방받아서 알약으로 된 유산균 드시면 좋은 유산균을 저렴한 가격에 복용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x7OHH/btqEMwmlj9y/8KVXxxMBwlAyXjfljYMyVK/img.png)
저 같은 경우엔 병원에서 한미약품사의 메디락디에스 유산균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카페인 끊기
카페인을 끊으라는 글을 보고 사실 속으로 아... 했습니다. 제가 작년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길 무렵 운동도 안 나가다시피 했지만 커피 섭취량이 하루 3잔 정도까지 늘어났었거든요. 그리고 두 달 전부터는 속이 계속 더부룩해 역류성 식도염까지 생긴 상황이고요. 카페인의 경우 역류성 식도염 및 위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해서 그 뒤로부터 하루에 최소 두 잔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줄이고 카페에서 커피대신 플레인 요거트를 시켜먹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어야 하루가 시작되는 저로선 처음에 너무 힘들었지만 이젠 습관이 돼서 커피를 안 마셔도 괜찮더라고요.
물 많이 마시기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순환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 하루 수분 섭취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하는 편이었는데 따로 물을 많이 마셔주어 하루 1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 주었습니다.
유산균 + 카페인 끊기 + 물많이마시기 이 세 가지 습관을 2주 정도 한 결과 콜린성 두드러기가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공대 출신이기도 하고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가 크지 않은 저로서도 이번만큼은 정말 한의학의 덕을 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양방병원에서 못 고친 병을 한의원에서 고쳤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긴 했는데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러나 이번 일로 어느 정도 체질개선에 대한 부분은 한의학을 신뢰할 만 하구나 하고 느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본 블로그의 글쓴이는 증상 완화가 되기 까지 6개월정도 걸렸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작년말에 증상이 나타나 1년을 넘지 않았기때문인것 같기도하고 생각보다 체질 개선이 빨리 된것 같습니다. (다만 어쩌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다음날은 따끔거림이 아직도 조금 올라오긴 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한 번 점검해보시고 위 세 가지 방법을 한번 사용해보시고 고통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빌면서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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